무제

2011. 9. 12. 14:22 from 카테고리 없음
나 촘 할 일이 있는데 정신줄 창 밖의 파라솔에 뒀나. 창문 밖엔 오래된 기와집과 연립주택이 있는 동네인데 어느 집 옥상에 색색 파라솔을 펼치고선 식구끼리 옹기종기 놀고 있다. 철거 문제로 속 복잡한 동네라 하는데 파라솔 보니 이것이 예술이다 싶다. 때로는 허무, 때로는 도발, 때로는 비틀기 등. 시선의 지대에 있는 저 파라솔이 마음에 쏙 들면서 저 집 식구들이 많이 행복하면 좋겠다 싶다.

향연/파이드로스/그라마톨로지/On Ptictorality/     +수업준비
닥쳤는데 안하는 난 낙관주의자. ㅠㅠ

계획은 꼼꼼히 세웠는데 실행은 안하는 니가 참 밉다. 맥주 한잔 옆에 끼고서. 니가 참 밉다.
Posted by diewinterrei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