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6

2010. 1. 16. 22:59 from 카테고리 없음
케이프타운으로 가는 T를 배웅하고 오는 공항버스에서 노르웨이로 입양되었던 한국남자가 가족과 친지를 찾는 영상을 보았다. 어떤 경위로 자신이 발견되었으며 노르웨이로 갔는지, 어떻게 지냈는지 등 담담히 말하는 가운데 말미에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저는 그 누구에게도 화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더라. 어제는 오랜만에 O와 S를 만났다. S의 딸은 벌써 여섯 살. "이모는 뭘 싫어해? 먹는 것 중에 말야." 묻길래 "글쎄, 별로 그런 건 없는데....." 말하다가 그래도 꼬마가 물으니 뭐라도 대답해야싶다 해서 "음, 당근 싫어해."했더니 이내 "이그, 당근도 먹지 그래? 당근도 먹어."하는 녀석의 말에 풋, 웃고 말았다.

Posted by diewinterrei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