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타운으로 가는 T를 배웅하고 오는 공항버스에서 노르웨이로 입양되었던 한국남자가 가족과 친지를 찾는 영상을 보았다. 어떤 경위로 자신이 발견되었으며 노르웨이로 갔는지, 어떻게 지냈는지 등 담담히 말하는 가운데 말미에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저는 그 누구에게도 화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더라. 어제는 오랜만에 O와 S를 만났다. S의 딸은 벌써 여섯 살. "이모는 뭘 싫어해? 먹는 것 중에 말야." 묻길래 "글쎄, 별로 그런 건 없는데....." 말하다가 그래도 꼬마가 물으니 뭐라도 대답해야싶다 해서 "음, 당근 싫어해."했더니 이내 "이그, 당근도 먹지 그래? 당근도 먹어."하는 녀석의 말에 풋, 웃고 말았다.
날씨가 많이 풀렸더라. 어제는 오랜만에 O와 S를 만났다. S의 딸은 벌써 여섯 살. "이모는 뭘 싫어해? 먹는 것 중에 말야." 묻길래 "글쎄, 별로 그런 건 없는데....." 말하다가 그래도 꼬마가 물으니 뭐라도 대답해야싶다 해서 "음, 당근 싫어해."했더니 이내 "이그, 당근도 먹지 그래? 당근도 먹어."하는 녀석의 말에 풋, 웃고 말았다.